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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570
E-mail	: 관리자 권한	등록일	: 2004-06-03
첨부화일	: 첨부화일 없음

[자외선](‘자외선 차단’ 피부미인 되려면) 봄볕에 그을리면 님도 몰라봐

[국민일보 2004-05-04 17:36]

환하게 비추는 태양이 싫어…/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태양은 계속 내 위
에 있고….

인기가수 비는 울고 있는 바보 같은 모습을 보이기 싫어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노래하지
만 여성들은 하얀 피부를 지키기 위해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찾는다.

특히 이맘 때 여성들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봄볕에 그을리면 보
던 임도 몰라 본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봄볕의 위력이 대단하기 때문.

스카프 두르고,넓은 챙 달린 모자 쓰고,긴 소매옷 입고…. 완전무장한 채 24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햇볕을 막을 수 있겠지만 출·퇴근하고 사람 만나는 직장여성에겐 쉽
지 않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자외선차단제.

태양광선에는 열을 전달해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적외선,빨주노초파남보로 나뉘어 사
물이 색깔을 띨 수 있도록 해주는 가시광선,살균작용 비타민 D 합성 등을 도와주는 자외
선이 있다. 이 가운데 피부노화나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자외선(UV)으로 A B C
로 나뉜다. C는 오존층에 의해 차단되므로 문제는 자외선 A와 B.

서울피부과 박기범 원장은 “자외선 A는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일정량이 계속해서
나오며 커튼이 쳐진 실내까지 침투하고 피부 깊숙이까지 들어와 노화를 일으킨다. 또 자
외선 B는 피부 표피까지만 침투하지만 피부가 검게 되도록 만들고 기미 주근깨를 유발한
다”고 말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자외선 B뿐 아니라 A도 막아주는 것인지 반드시 확인
해야 한다. 자외선 B 차단지수인 ‘SPF ○’와 함께 자외선 A의 차단지수인 ‘UVA○’ 또는
‘PPD ○’라는 표기가 있어야 자외선 A B를 다 막아주는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제품은 햇볕에 노출되기 최소 30분 전에 발라주고 지수 수치와 관계없이 2시
간마다 반복해 덧발라주어야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장을 하는 여성들 중에는 차
단제를 어느 단계에서 발라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자외선 차단제는 기초화장품
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기초손질 맨 마지막 단계에 바르고 메이크업을 하면 된다.

피부가 약한 어린아이들은 여성들보다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비쉬 코리아
나 등에서 어린이 전용 제품이 나와 있다.

CNP 차앤박 피부과 이동원 원장은 “피부를 맑게 유지하기 위해선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
이 가장 중요하지만 100% 차단이 어렵고 또 이미 생긴 잡티나 기미를 개선하기 위해선
미백화장품을 같이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시판되고 있는 미백화장품을 보면 그 원료가 매우 다양하다. ‘마몽드 플라워 퍼스트 세
럼 화이트’는 알부틴,‘크리니크의 액티브 화이트 랩 솔루션즈 인텐시브 에센스’는 카모마
일과 효모추출물,오리진스의 ‘화이트 브라이트닝 세럼’은 비타민 C,아베다의 ‘네이쳐 화
이트 브라이트닝 에센스’는 상백피 뿌리 추출물,CNP차앤박의 ‘세이프필 로션’은 AHA(아
하),헬레나 루빈스타인의 ‘프리미엄 화이트 3 폼워시’는 클릭콜락산과 랙틱산이 주원료
다.

미백화장품은 여러가지 원료들을 쓰고 있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외선의 자
극으로 멜라닌 색소가 과잉생산되면 기미나 잡티가 생기게 되므로 멜라닌 색소를 탈락시
키는 작용을 하거나 생성되려는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는 것이다.

아직 잡티가 생기지 않았다면 비타민C,알부틴,상백피 추출물 등 멜라닌 색소 억제효과
성분의 제품을,이미 기미 잡티 등이 생긴 경우라면 AHA,클릭콜락산 등 멜라닌 색소 탈
락 성분의 제품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방과 치료 효과를 모두 노린다면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하는 데이 라인과 침착된 멜
라닌을 엷게 하는 나이트 라인으로 나뉜 ‘폰즈 더블 화이트’ 등 이중 시스템의 제품도 눈
여겨볼 만하다.

미백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발라도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박속 같은
하얀 피부는 기대하기 어렵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듯 미백의 기본도
클렌징이다.

우선 포인트 메이크업 클렌징으로 색조 화장을 지우고 로션 타입의 클렌저를 1∼2분 가
볍게 마사지한 뒤 약산성 클렌저로 이중 세안을 해준다. 그리고 1∼2주에 1번은 스크럽
제로 딥클렌징을 해주면 피부의 묵은 각질도 정돈되고 보습력도 좋아져 안색이 맑아진
다.

김혜림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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